최근 중년층 사이에서 통기타가 새로운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 음악을 통해 감성을 나누고, 함께 연주하며 친목을 쌓는 과정이 큰 즐거움을 준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고 싶다면, 통기타 모임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필자 역시 중년에 통기타를 시작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중년층이 통기타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과 필자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1. 왜 중년층에게 통기타가 매력적인가?
중년이 되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기가 쉽지 않다. 직장에서는 이미 관계가 고정되어 있고,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성장하며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럴 때 통기타는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
필자는 50대 초반에 통기타를 처음 잡았다. 학창 시절 기타를 배워보려다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 처음엔 망설였지만, 유튜브 강의를 보며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몇 달간 혼자 연습하다가, 지역의 중년 통기타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서로 기타를 튜닝해주고 코드 운지를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기타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으니 어색함 없이 친해질 수 있었다.
또한, 통기타는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지만, 함께 연주할 때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중년층에게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2. 통기타로 친목을 쌓는 3가지 방법
① 지역 통기타 모임 참여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지역의 통기타 모임을 찾아 참여하는 것이다. 필자는 ‘○○ 중년 통기타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기타를 친다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준비하면서 친목을 쌓을 수 있었다.
온라인 카페나 SNS를 통해 지역 모임을 찾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모임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가벼운 정모에 참석해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초보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라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② 작은 모임에서부터 시작하기
크게 부담되지 않는 작은 모임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자는 처음부터 큰 동호회보다는 두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는 소모임을 먼저 시작했다. 이렇게 하면 부담 없이 천천히 친해질 수 있다.
특히, 같은 곡을 함께 연습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필자가 처음 연습한 곡은 ‘사랑으로’라는 노래였는데, 같이 코드 진행을 연습하며 서로의 연주를 들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③ 공연 또는 버스킹 도전하기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작은 공연이나 버스킹을 도전해볼 수도 있다. 필자는 동호회에서 함께 연습한 곡을 작은 카페에서 발표하는 경험을 했다. 연주 실력보다 함께 준비하고, 연습하면서 느낀 유대감이 더 값진 경험이 되었다.
공연 후에는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아지고, 비슷한 음악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3. 중년 통기타 모임을 오래 유지하는 법
① 정기적인 모임 참여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멀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자주 얼굴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다. 필자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정기 모임에 꼭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② 적극적으로 대화 나누기
기타 실력도 중요하지만,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필자는 연주 중간중간에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쌓으려 했다. 기타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상대방의 연주를 칭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었다.
③ 새로운 곡 함께 연습하기
한 곡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력하게 된다. 필자는 모임에서 ‘시인의 마을’이라는 곡을 함께 연습하면서 더욱 친밀해질 수 있었다. 곡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과 함께, 그 과정에서 나눈 대화들이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었다.
결론
중년이 되면 새로운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통기타는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취미가 된다. 필자 역시 통기타를 배우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친해지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통기타 연습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 통기타를 잡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