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통기타를 구매하는 일은 설렘과 동시에 걱정이 되는 순간입니다. 저 역시 3년 전 첫 기타를 고르면서 많은 고민을 했었죠. 가격대별 특징과 초보자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 포인트들을 제 경험과 함께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입문용 통기타, 가격대별 특징과 추천
1. 20만원 미만 입문용 기타
- 장점: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시작 가능
- 단점: 음질과 내구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음
- 추천 브랜드: 야마하 F310, 크래프터 HD-100
실제 많은 초보자들이 이 가격대에서 시작합니다. 제 첫 기타도 야마하 F310이었는데, 6개월 정도 연습하면서 기타에 대한 진지한 흥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20-40만원대 중급 입문용 기타
- 장점: 준수한 음질과 적절한 내구성
- 단점: 고급 기타 대비 울림이나 음색이 부족할 수 있음
- 추천 브랜드: 세고비아 SGW-300, 코트 AD810
이 가격대는 가성비가 가장 좋은 구간입니다. 초급을 넘어 중급까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입문용 기타
- 장점: 우수한 음질과 뛰어난 내구성
- 단점: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 투자 비용
- 추천 브랜드: 마틴 LX1E, 테일러 아카데미
확실한 의지가 있다면 이 가격대의 기타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좋은 악기는 연주 의욕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통기타 구매 시 반드시 체크할 포인트
1. 넥(Neck) 상태 확인
기타의 넥이 휘어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자로 곧게 뻗은 넥은 정확한 음정을 내는 데 필수적입니다. 특히 중고 기타를 구매할 때는 더욱 신중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2. 액션(Action) 높이
프렛과 현 사이의 간격을 의미하는 액션은 연주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초보자의 경우 너무 높으면 손가락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적당한 높이의 액션을 가진 기타를 선택하세요.
3. 사이즈와 무게
성인 여성이나 체구가 작은 분들은 일반 통기타보다 작은 사이즈의 기타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장시간 연습을 위해서는 본인의 체형에 맞는 크기 선택이 중요합니다.
4. 픽업 시스템 유무
나중에 앰프에 연결해서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픽업이 내장된 모델을 고려해보세요. 처음에는 필요 없더라도, 실력이 늘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 현명한 선택을 위한 조언
첫 기타 구매는 통기타 여정의 시작점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비싼 기타를 고르기보다는, 본인의 학습 의지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가격대의 기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추천 구매 단계
-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여러 기타를 직접 만져보기
- 가능하다면 기타를 치는 지인과 함께 방문하기
- 구매 전 해당 모델의 실제 사용자 리뷰 찾아보기
- 초기에는 20-30만원대 기타로 시작하여 실력과 흥미에 따라 업그레이드하기
마지막으로, 기타는 도구일 뿐입니다. 비싼 기타가 반드시 좋은 연주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연습과 열정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아 즐거운 통기타 여정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