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는 제대로 관리하면 수십 년을 함께할 수 있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금방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지난 2년간 기타를 다루며 배운 경험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통기타를 오래도록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인 기타 관리법
1. 일상적인 관리
- 연주 전후 손 씻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연주 후 부드러운 천으로 기타 전체를 닦아주세요. 깨끗한 기타가 건강하고 오래갑니다.
- 줄 아래 지판도 구별한 천으로 잘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 보관 시 항상 케이스에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통기타는 습도에 민감한 악기이기 때문입니다.
2. 습도 관리
- 통기타는 바로 이 습도관리가 참 중요합니다. 저도 통기타에 입문하고 나서 습도관리를 잘 못해서 넥이 휘고 브릿지 들뜸 현상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적정 습도로 관리해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적정 습도: 45-55%
- 제습제 사용: 건기에는 가습기, 우기에는 제습제 활용
- 습도계 설치: 보관 장소의 습도 체크
기타 줄 관리
1. 줄 교체 시기
기타 줄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약간 녹슨 냄새가 나고, 기타 수명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통기타 줄 교체 주기를 3-4개월로 잡고 정기적으로 교체해주세요. 그러나 다음과 같은 현상이 있으면 주기를 더 빨리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교체가 필요한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줄의 광택이 사라짐
- 녹이 슬거나 변색
- 소리가 탁해짐
- 튜닝이 잘 안됨
2. 줄 관리 방법
- 줄도 관리를 잘 해주시면 좋은 컨디션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줄을 관리해보세요.
- 연주 후 마른 천으로 닦기
- 손의 땀과 기름기 제거
- 녹 방지를 위한 전용 클리너 사용
계절별 관리법
1. 여름철 관리
- 에어컨 바람 직접 노출 피해줘야 합니다. 습도가 너무 떨어지면 기타가 갈라질 수 있습니다.
- 차량 내부에 기타를 보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통기타를 방치하여 망가뜨리는 치명적인 행동이 차량 내부에 기타를 보관하거나 방치하는 것입니다.
- 제습제 활용하여 적정 습도를 유지해줍니다.
- 땀 자국 있으면 자주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2. 겨울철 관리
- 급격한 온도 변화 피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외부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온 경우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때 통기타를 바로 케이스에서 꺼내지 말고, 30분에서 1시간정도 두신 뒤에 꺼내면 좋습니다.
- 혹시 난방기구 근처에 통기타를 보관하거나 방치하지 마세요.
- 겨울철에는 가습기 활용하여 적정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시중에 나온 통기타 가습 제품을 활용하여 습도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겨울철 필수 관리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또한 결로 현상 주의하여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결론
기타 관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매일 조금씩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기타의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처음에는 관리의 중요성을 몰라 실수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도 기타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습도관리" 입니다. 습도관리를 잘하면 통기타 관리의 70% 이상은 성공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관리하여 미리 미리 통기타를 건강하게 유지해보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발생한 후의 수리는 비용도 많이 들고, 기타의 수명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정성으로 기타를 관리한다면, 오랫동안 좋은 소리로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나 다른 악기도 사람의 애정과 관심으로 잘 관리해준다면 멋지게 사용할 수 있듯이, 통기타도 우리의 사랑와 관심으로 관리해준다면 그만큼 더 아름다운 소리로 보답해줄 것입니다. 모두 통기타 관리에 성공하여 행복한 기타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